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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만 먹어도 살찌는 여름?…"문제는 잠"
관리자 / 3320

뉴시스. 2010.09.08



회사원 김성인씨(33)는 올 여름 더위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입맛도 없고 피곤함만 늘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몸무게는 되려 늘었다.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데 불어나는 살을 보며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을 체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어난 김씨의 체중은 정말 물만 먹어도 찌는 체질 때문일까. 가로세로한의원 이경희 원장에 따르면 원인은 따로 있다. 바로 '부족한 잠 때문'이다. 8일 여름철 부쩍 늘어난 체중에 잠이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경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김씨처럼 대부분의 사람은 잠을 덜 자는 사람이 활동량이 많아 다른 사람에 비해 비만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연관 지어, 비만인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잠도 많이 잘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잠이 부족한 사람 중 비만인 사람수는 오히려 많다.
불면증 등 수면부족 현상으로 인해 체중증가와 비만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보고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경희 원장은 호르몬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잠이 부족할 경우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을 용해하는 렙틴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한다. 반면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 호르몬은 증가한다. 이 때문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같은 양을 먹어도 더 살이 찔 수 있다. 식탐호르몬이 증가해 음식 섭취량이 평소보다 늘고 결국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잘 자는 것이다.

이 원장에 따르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하루 최소 수면시간은 7시간이다. 따라서 매일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은 필수다. 또 성장호르몬 분비가 가장 많은 밤 12시~2시 사이엔 반드시 숙면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만큼 12시 이전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경희 원장은 "이와 함께 평소 우유, 상추, 호두를 섭취하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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