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1.01.11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한 포털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2011년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이 무엇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성들 상당수가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다이어트는 많은 여성이 바라고 도전하지만 쉽게 이룰 수 없는 것 중 하나다. 운동 계획을 세우고 식단 조절도 해보지만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 버리기 일쑤다.
누구나 다 하지만 성공은 힘든 다이어트. 과연 어떻게 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까. 11일 가로세로한의원 곽창규 원장을 통해 다이어트 실패 요인과 성공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원푸드 다이어트, 요요 부르는 주범
서인영의 바나나다이어트, 박봄의 상추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 식초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등 원푸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혹적인 방법이다.
한가지 음식으로 식사를 대신해 칼로리가 급격히 줄기 때문에 처음엔 빠른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필수 영양소와 열량 섭취가 지속적으로 부족해지면 빈혈, 탈모, 생리불순 등 각종 부작용에 직면하게 된다.
이로 인해 폭식증이나 거식증 등 정신과적 합병증도 쉽게 생길 수 있다.
또 기초대사율이 줄면 음식을 원래 양대로 섭취해도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요요 현상이 일어나 오히려 살이 더 찌게 되는 것이다.
◇사우나 다이어트, 전해질 불균형 초래할수도
원푸드 다이어트와 함께 겨울철 많이 하는 다이어트 법 중 하나가 바로 사우나 다이어트다.
사우나로 땀을 빼면 체중도 줄고 추위에 언 몸도 녹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우나를 자주 한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사우나를 하면 일시적 발한효과로 체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것은 물 한 컵만 마셔도 원상 복귀되는 체중에 불과하다.
오히려 사우나를 해서 흘리는 땀은 수분 뿐 아니라 미네랄도 함께 빠져나가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또 건조한 겨울철 피부만 상하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 하루 20분부터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중요
운동은 다이어트에서 식사조절과 더불어 빠질 수 없는 체중감량법이다.
그러나 의욕이 앞서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면 오히려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과욕을 부려 하루 2시간씩 운동 계획을 세우고 하다 보면 삼일을 넘기지 못하고 운동과 멀어질 수 있다.
이와 반대로 피로감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다가 1,2달이 지나도 체중계가 기대치만큼 줄지 않으면 의욕 상실로 운동을 그만두는 상황이 벌어 질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할 땐 충분한 준비운동과 함께 하루 20분 정도부터 조금씩 늘려 가는 것이 중요하다.
곽창규 원장은 "다이어트는 자기와의 싸움이고 쉽지 않은 고행"이라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면 보다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살찌는 원인이 개개인마다 다르고 중등도 이상의 비만은 과도한 체중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혼자서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효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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